런던으로 여행지를 결정하면서 투어를 엄~~청 고민했다. 지난 여행들에서 패키지를 여러번 다니고 성격상 남들 배려한답시고 그 분들 기분에 따라 눈치가 보여 '힘들어도 다신 패키지는 안 간다' 하고 나니 현지에서의 여행에서 자유와 여유로움 등을 찾은 대신 3만보 이상의 걸음으로 퉁퉁부은 다리와 뭔가 모르게 덜 보고가는 듯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바쁜 일상에서 틈틈히 찾아낸 런던소풍. 유력한 다른 투어도 있었지만.. 며칠간 고민한 끝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옥코를 긴가민가하며 신청했다.
신청후 첫번째 생각은 궁금한게 생겨 문의를 하면 죄송할 정도로 실시간 답변이 카톡으로 온다 ㅎㅎㅎㅎㅎ 음.. '이 정도면 투어에 무척 성의가 있단거군' 하면서 죄송해서 묻지 말아야지 했는데 엄청 물었네요. 죄송^^;
투어를 어제 하면서 든 두번째 생각은 '어?? 잼난데?? 어?? 난 잼난데.. 가이드님 진짜 목 아프시겠다. 투어 괜찮네~~' 이럼서 ㅋㅋ 결국 가이드님 설명하실 때 옥스포드 가면서 ㅋㅋ 전 홀린 듯 예약하지 않았던 다른 투어를 예약하고 있었죠 . 가이드님은 크리스~!! 현지에 계시니 현지 성함으로^^
이른 아침에 뵌 순간부터 느껴지는 횔기찬 에너지와 버스에서 내내 지루할 틈없이 정보를 주시고, 알고가야 재미있다고 설명해주시는 가이드님을 보면서 난 인생을 반성했다 ㅜ ㅜ
' 왜 일을 절케 즐기면서 열심히 하셔...' 나 일 안한다고 2주 전부터 카운트다운 했는데.. 쩝..... 역시 즐기는 사람 못 이기는 구나^^'
코츠월드 부터 돌면서 그 이유까지 설명해주시고 사진 엄청 열히 찍어주시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들으면서.. 코츠월드가 아름다운 이유에 50프로는 가이드님의 재미난 설명이 다 했다고 생각한다. 역시 알고가니 그 마을이 더 눈에 보이고 예쁘더라 ㅎㅎ
옥스포드 출발 전 점심은 김밥인 걸 알았는데.. 엥?? 라면을 주신댄다. 어케 라면을 주시지?? 진심 일일이 물 부어 라면을 주시기에 감동하며 먹었는데.. 대박~~ 도시락 김밥을 직접 직원분들이 싸신댄다. 새벽 3시부터..
이 사진은 넣어야해!!!!! 내 인스타는 구실을 못하니까 맛난 도시락을 어딘가 보여주긴 해야해!!!!!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가이드님께서 열일하셔서 번거로우실까봐 내 평생 먹지 않던 라면국물까지 다 먹었다 ㅜ 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후회없어.
옥스포드 가면서 가이드님 설명을 들으며 아 내가 중학교때 배워 기억하던 세계사가 넘 재미있게 기억났다. 물론 난 큰 틀만 알고 있었는데.. ^^;
옥스포드에서도 많은 사진을 남기고 왔다. 어디에서 찍어야 하는지도 알려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우리가 이래저래 움직여도 다 괜찮다고 해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뭘 보고 말하면 바로바로 나오는 설명 덕분에 간만에 공부하는 느낌도 좋았다. ㅎㅎ 제발 우리 아들도 나같이 느꼈으면.. 곧 세계사 배울텐데 ㅎㅎㅎ 옥스포드.. 음.. 처음왔지만 친근해.. 나 첨인데.. 모지??
아 오늘 가장 잘한건 가이드님 말씀 잘 기억하고 있다가 산 기념품이야 ㅋㅋㅋㅋㅋ
물론 기가막힌 기념품을 들고 왔지만 ㅎㅎ 가이드님이 아이가 좋아하면 됐다란 말에 난 모든걸 알았고 빵 터졌다 ㅎㅎ 아 이거 아무나 안 사는구나 하면서도 아냐 한국엔 없을거야 ㅋㅋ 우리 아들과 나는 위안을 삼았고 아이는 정말 좋아했다 ㅎ
돌아오는 차에서까지 맛집, 불꽃놀이 정보 등 열일하시는 가이드님 덕분에 런던 맛집 죄다 필기했는데!!!
뚜둥~~!! 왜 톡으로 다 정리해서 위치, 이름까지 다 보내주신 거에요?? ㅜ ㅜ
저 필기했어요~~~~ ㅜ ㅜ 난 필기봇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정보 다 풀면 나중에 뭐 남으시나요??
나는 옥코투어하면서 ^^ 아직 남은 야경투어에 ㅋㅋ 박물관 투어까지 버스에서 예약하고 이젠 런던여행에서 자유로워졌다 ㅎㅎ
언제든 카톡으로 물으라는 가이드님을 든든한 빽으로 믿고..
투어 끝나면서 가이드님께 인사하고 샆었는데.. 쑥쓰러워서 그냥 인사만 하고 왔다. 그리고 숙소와서 꿀잠을 ㅋㅋ 설명 듣느라 버스에서 잠을 1분도 못잤어 ㅋㅋ 아놔.. 평생이 불면증인데 런던와서 고쳤어 ㅋㅋㅋㅋㅋㅋㅋ
가이드님~ 감사했어요. 넘 잼났어요. 가이드님 다시 만나러 또 런던올게요 ㅎㅎ 물론 유럽소풍도 이용할게요~ 좋은 사람 옆엔 좋은 사람만 있다던데 열일하는 가이드님 옆엔 열일하는 가이드님들 있겠지 ㅎ
혹시 투어를 예약할 분들 옥코투어에서 ㅎㅎ 만나자마자 활기찬 걸음으로 신나게 걸어가시는 남자가이드님을 만나거든 음.. 오늘 열일하시겠구나, 버스에서 잠은 못자는 구나, 고개는 계속 끄덕여서 목이 뻐근하겠구나 각오하세요 ㅋㅋㅋ
로그인
